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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것저것

홈다움 폭풍수압 상승 샤워기 + 샤워호스 2m 세트

by 호멩 2022. 7. 23.

 

샤워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물줄기가 약해지더니 샤워기 헤드가 부러졌다.

빠진것도 아니고 저렇게 삭아서 끊어졌다.

다이소에서 사서 3년 썼으니 잘 썼다고 할 수 있으려나.

근데 샤워기헤드, 호스를 이렇게 오래 쓰면 안된다고 하던데 몰랐다. 다들 그렇게 자주 교체하면서 사는가?

본가에 있을땐 한번도 교체해본적이 없는데...아무튼 평소엔 쓰지 않는 해바라기 수전으로

샤워를 마치고 나와서 부랴부랴 검색을 했다.

 

필터샤워기가 유행인지 검색결과는 대부분 필터가 내장된 샤워기들이 상위에 노출되고 있었다.

샤워기 교체가 어려우니 필터만 교체하라는 심산인것 같다.

나도 이번 기회에 필터가 포함된것으로 사볼까 하고 장바구니에 담아뒀다가

어떤분의 후기를 보고 생각을 바꿨다.

 

샤워기 헤드를 머리와 몸통으로 나뉜다고 할때, 몸통쪽 긴 부분에 필터가 보통 내장된다.

동그란 머리 부분에는 구슬같은게 들어있거나 하고.

필터가 물이 통과 하면서 불순물을 걸러준다는 원리인데, 샤워기 헤드에는 항상 물이 고여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필터의 색깔이 변하는것이 물속의 불순물이 아니라,

내부에 고여있는 물에 의해 샤워기 내부침식이 일어난다는 내용이었다.

심지어 이전에는 멀쩡했던 물이 필터 샤워기를 쓰고 찌꺼기나 녹물 같은게 나온다는 후기도 있었다.

후기 글에 앞뒤 전후 사정에서 생략된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특정 제품만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필터 없는 샤워기로 다시 찾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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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가 급하므로 쿠팡을 열었다.

여러가지 상품들 중 필터가 없는 샤워기중에 후기가 무난하고 결정적인 하자가 없는 샤워기를 고르기 위해 한두시간 보낸것 같다. (빨리 대충 사고 딴걸 하지..)  판매량도 많고 리뷰도 많은 상품들이 더 많았지만 별점 낮은 후기를 보면 치명적인 제품 하자가 있는 후기가 많이 있어서 패스했다.

 

홈다움의 폭풍수압 샤워기 였고 2m 호스까지 포함된 구성에 9900원이라는 믿을 수 없는 가격이었다.

필터가 있는 홈다움의 샤워기도 판매 되고 있었고 필터 포함해도 2만원이라는 놀랍도록 착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집에서 주문하고 다음날 바로 받을 수 있다니.

정말 로켓배송은 물류계의 혁신인것 같다.

물론 그 만큼 발생하는 문제들도 있지만 앞으로도 잘 누릴수 있도록 좋은 시스템이 되길 정말 바란다.

비닐 택배 포장지에 샤워기헤드는 에어캡 포장으로 도착했다. 

순서대로 샤워기헤드, 샤워호스, 간이 육각렌치다.

마지막 간이 육각렌치가 정말 요긴했다. 지난번 교체때 처럼 몽키스패너를 어디서 빌려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덕분에 혼자서 가볍게 교체할 수 있었다. 스패너를 힘줘서 오랫동안 쓰는게 아니라 처음 부분만 힘을 줘서 풀면 그 다음은 손으로 돌려도 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

 

 

샤워헤드는 평범하게 생겼다.

 

 

플라스틱 재질인것 같고 헤드 안에는 구슬이 들어있어서 이전에 쓰던것보단 묵직했다.

 

 

뒷면에는 디테일로 디자인을 만든것 같다.

 

물 구멍은 작지만 많아보이진 않았다.

헤드의 구슬이 우르르르 쏟아질까봐 조심조심 열었봤는데

왼쪽의 그물망 하얀부분이 통으로 되어있고 그 안에 구슬이 들어가 있었다. 

상품 페이지를 보니 구슬은 황토볼이라고 한다.

 

 

 

연결 부위도 캡으로 막혀 있었다.

다른 상품들 후기를 보니 반품한 제품을 그대로 발송해서 샤워기 내부에 물이 있었다는 내용도 있었는데, 

홈다움 상품은 그럴것 같지 않았다. (캡이 있어도 물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건 진짜 너무 한것 같다)

 

 

샤워호스가 연결되는 부분인데 저 부분을 육각렌치나 몽키스패너로 돌려주면 된다.

조금만 돌려도 손으로 풀 수 있게 되니까 여성분이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샤워호스의 양쪽 모양이다.

다르게 생겨있는데 왼쪽의 각진 모양을 수전쪽에 연결하고, 오른쪽의 길다란 부분은 샤워헤드와 연결하면 된다.

 

 

수전에 연결할 샤워호스 끝의 캡을 열어보면 황동으로 마감된 호스 끝 부분이 보인다.

황동으로 마감되어 녹슬지 않는다고 하는데, 기대해보겠다. 

그리고 캡 뚜껑을 보면 까만 고무 링이 있는데, 이대로 버리지 말고 호스 끝부분에 끼워줘야한다. 안그러면 물이 샐 수 있다.

 

 

 

요렇게 올리면 된다.

 

 

끝이다. 샤워헤드에 연결하는건 렌치 없이 그냥 손으로 돌려서 끼우면 된다. 마찬가지로 고무링은 꼭 끼워준다.

물구멍이 많지 않아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물을 틀어보니 이전 샤워기보다 물줄기가 많아보였다.

다만 이전 샤워헤드보다 사이즈가 조금 커져서 수압이 조금 낮아진 느낌이었고(우리집은 원래 수압이 약한 편이라 이전 샤워헤드도 좀 작은걸 썼었다) 샤워 헤드가 이미 각도가 좀 있어서 샤워기 고정장치에 끼우면 각도가 좀 애매해진다. 

샤워헤드 고정장치의 각도를 바꿔보려고 했는데 위아래 높이 조절만 되고 각도가 조절이 안되서 좀 난감하다.

쓰다보면 방법을 찾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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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가격이 저렴하다

로켓배송이 된다

호스와 렌치가 포함되어있다

필터는 없지만 샤워헤드에 황토볼도 있다

 

단점

집 수입에 따라 폭풍수압이 안될 수도 있다 

 

총평

다이소 샤워기보다 오래쓰기만 하면 더할나위 없을 가성비 제품.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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