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고사는이야기

동래 수안커피

by 호멩 2022. 10. 13.

 

수안커피

부산 동래구 충렬대로256번길 32 

12:00~18:00

 

 

로스팅에 자부심 있기로 유명한 수안커피를 드디어 다녀왔다.

처음 생겼을 때 부터 궁금하고 가보고 싶었는데 자주 방문하지 않는 동네라 남들 다 다녀오고 이제사 가게 되었다.

 

길 건너 의령국밥 먹고 온 건데 의령국밥에서 사진을 못찍었다. (맛있어서 먹느라 정신없음)

그래서 수안커피 포스팅을 먼저 한다.

의령국밥은 담에 다시 가서 사진을 찍어오기로 한다.ㅋㅋㅋ

 

 

 

사진으로 이미 많이 봐서 알고 있는 수안커피 외관.

동래시장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골목으로 들어오면 멀리서도 눈에 띈다.

주변에 담장이 둘러져있고 내부가 쉽게 보이지 않아서 일부러 찾아오지 않으면 지나가다가 한번 들어가볼까? 하고 방문하기 어려운 느낌이 약간 있다.

 

 

점심시간이었는데 운이 좋게도 사람이 없어서 비어있는 내부를 찍을 수 있었다.

외부의 곡선이 내부에도 그대로 살아 있었고, 로스팅 기계가 중앙에 위치해 있는점이 특징적이다.

원형으로 둘러진 부분이 카운터이자 상품 매대이자 드립을 내리는 공간으로 겸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몰랐는데 시음해볼 수 있는 커피도 저곳에 있었다. 

안내해주는 사람들이 없어서 전혀 몰랐다. (포스팅 하면서 찾아보다가 알게됨)

사람도 없었는데.. 한마디만 해줘도 손님이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지 않나하고 아쉬웠다.

주문 키오스크가 하나인것도 조금 긴장됐다. (원두가 많으니 뭘 고를지 한참 고민하게됨...ㅠㅠ)

 

 

드립(필터)커피 말고 아메리카노로 주문해보았다. (ice/ 5,900원)

메뉴판에서 가장 처음에 있는 케냐, 띠리쿠 라는 원두 였고 설명으로 유추할때 약간 상큼한 느낌일것 같았다.

(원두 메뉴는 상시 변동되는듯 하다.)

 

맛은 정말 좋았다.

커피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이것저것 마셔보기 좋아하는 사람이라 잘은 모르지만 상큼하고 깔끔한 느낌이었다. 

케냐가 산미가 있는 편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상큼하고 깔끔하게 느끼는것 같다.

 

케냐하면 엄마와 전주 여행에서 마셨던 케냐AA 아이스 커피가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이름은 지금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가격이 제법 있는 카페였고, 그래서인지 사람이 아주 북적이는 프랜차이즈 느낌은 아니었다. 더위를 피해서 마셨었지만, 시원함 이상으로 굉장히 맛이 좋아서 엄마는 그 이후로도 가끔씩 케냐AA를 찾곤 하셨다. 그 때 이후로 나 또한 케냐AA를 종종 찾아 마셨던 때가 있었다. 

 

아무튼, 수안커피의 케냐 띠리쿠 원두는 마냥 가볍지만도 않고 탄맛이 올라오지도 않았다.

적절한 무게감과 산뜻함의 조화가 좋았다.

근데 이런 평가는 드립커피를 마셔보고 해야하는건가? ㅎㅎㅎ

 

 

로스팅 전문 샵 답게 다양한 형태의 원두와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드립백이 한참 유행했었는데, 요즘은 캡슐 형태가 더 인기인것 같다.

비 브랜드 소형 카페에서도 드립백, 캡슐을 제작하는 경우를 가끔 봤는데, 제작단가가 어느정도 나오는지 궁금해졌다.

 

다음엔 좀 여유롭게 방문해서 이것저것 즐겨봐야겠다.

가격대는 있지만 요즘 인스타 카페들처럼 양이 코딱지만큼 나오지도 않으니 비싸다고 하기도 좀 어렵다.

맛은 그런곳들에 비교하기 어려우니까. 

 

 

728x90

댓글